지난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들이 독일 라이프니츠의 포츠담 천체물리학연구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지난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자들이 독일 라이프니츠의 포츠담 천체물리학연구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꿈나무 육성 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을 개최하고 있다. 1차 예선을 거쳐 100팀을 선발, 2차 예선이 현재 진행 중이다. 예선을 통과한 20팀은 8월 본선을 거쳐 25일 최종 시상을 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창의적인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대상팀 4000만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대회로 꼽힌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모토로 2011년에 시작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엔 지난 11년간 약 6400여 개 팀, 1만4000여 명의 과학 영재들이 참여해 지구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생각을 공유해 왔다.

지난해 기준 성인이 된 수상자 451명 중 78%인 353명이 이공공학계열 대학에 진학했고 이중 석사박사과정을 이수 또는 졸업한 인원이 44명, 학업을 마친 후 공학관련 업계에 취업 혹은 창업한 인원은 35명에 달하는 등 대한민국 과학 발전의 토양을 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Saving the Earth :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다. 지난 11회 대회까지의 세부주제별 4대 연구(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자유주제’로 창의성이 대폭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에너지고갈, 환경오염 등 지구가 마주한 심각한 문제가 많은 현실을 총소년들의 아이디어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올해 마련했다”며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이를 계기로 내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미래의 과학인재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 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한다. 학교당 출전 팀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과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로 8월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다음날인 25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대상 1팀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이 주어진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총 10명)에겐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해외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