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수장 바뀌는 중기 지원기관
유통센터 대표에 이태식 선임
산단공 12대 이사장엔 이상훈
공공기관은 기관장 교체에 앞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서면 검토 및 면접 등을 거쳐 3배수 혹은 5배수의 후보자를 장관에게 추천한다. 이 중 준정부기관인 중진공은 장관이 추천받은 후보자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모 후 후보자 검증 등의 과정은 통상 두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전임 대표 임기가 1월 만료된 후 3개월이 지난 4월에야 이태식 대표가 뒤늦게 선임됐다. 이 대표는 KOTRA와 부산 벡스코 대표를 지냈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마케팅 업무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도 3월 19일 임기가 만료된 김정환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이달 1일 이상훈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제1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중소기업계는 정부 산하기관장의 ‘늑장 인사’에 대해 조직 관리와 의사결정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정부 산하기관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 행정과 관련한 의사결정도 미뤄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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