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회장, KIC 사장 등과 경제현안 등 논의
다이먼 JP모건 회장, 방한…금융지주 회장들·KIC 사장 등 만나(종합)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을 만나 투자 기회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전용기를 타고 출발해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다이먼 회장의 방한은 5년 만이다.

앞서 그는 최근 일주일간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을 각각 1박 2일씩 짧게 방문하고서 이날 서울에 도착했다.

다이먼 회장은 입국 직후 서울 시내로 이동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모 호텔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지주 회장, 진승호 KIC 사장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장들과 만나 현재 거시경제 현안과 투자 기회 등을 협의했다.

KB금융지주나 미래에셋·한국투자 등 다른 주요 금융기관 CEO들은 출장 등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다이먼 회장이 이날 오후 입국해 서울 시내 호텔에서 주요 금융기관장 등을 짧은 시간에 만나 현재 거시경제 현안과 투자 기회,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들은 다이먼 회장이 호텔에서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여러 기관장을 만나 구체적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건 아니라고 전했다.

다이먼 회장은 JP모건 서울지점 직원들과 고객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중앙은행과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도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이먼 회장과 JP모건 측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날 예정인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다이먼 회장은 서울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고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