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융지주 자본확충…신종자본증권 1조 발행
신한·하나지주도 수천억 예정

신한금융지주도 33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 조달 자금 중 15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8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운영자금 조달과 채무 상환을 위해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방 금융지주 중에선 DGB금융이 10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5월 1일부터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1%포인트 추가로 쌓도록 했다. 5대 은행은 11% 이상의 보통주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5대 은행의 3월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1%를 웃돌지만 버퍼(여력) 유지를 위해선 추가 자본 적립이 필요하다고 은행권은 보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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