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백지연 前 앵커 사돈 된 날, 현대家 총출동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지수씨가 백지연 전 앵커의 아들 강인찬 씨와 2일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결혼했다. 지수씨는 미국 유수 대학을 졸업한 뒤 HL그룹 미국 법인에서 첨단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고 있다. 강씨도 미국 유수의 디자인 대학을 졸업하고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2년 전께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HL그룹을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키워냈다. 백 전 앵커는 방송사 재직 시절 국내 최연소·최장수 9시 뉴스 앵커 기록을 세운 언론인이다.

결혼식에는 범현대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규 HDC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친분 있는 기업인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조현민 한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관료들도 보였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방송계 인사도 상당수 참석했다. 배우 박중훈·신애라·박성웅·김혜은·이정현 등이 축하를 전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