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탄생하나"…부산에도 '미쉐린 맛집' 생긴다
내년 2월 부산 스타 셰프 탄생 기대감
서울 미쉐린스타 3인 '부산 오찬' 선보여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을 내년 2월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부산에는 익명의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이 미쉐린 맛집 선정을 위해 곳곳에서 평가를 진행 중이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받은 '주옥' 신창호 셰프는 '부산 바다가 주는 선물'이라는 제목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였다. 호래기(꼴뚜기)와 해수 성게, 꽃새우, 기장 멸치, 부산 갑오징어와 기장 미역, 다시마 등 지역 해산물을 들기름과 미역이 어우러진 초간장 소스와 함께 한 접시의 선물처럼 표현했다.


미쉐린 측은 부산이 미식의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엘리자베스 부쉐 미쉐린 가이드 홍보 책임자는 "부산에는 훌륭한 해산물이 있다. 전 세계 많은 미식가와 대중들에게 한국 미식의 경이로움을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개했다.
지역 셰프들을 향한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셰프들이 본인만의 방식으로 요리를 표현해주길 바란다"며 "(미쉐린 측에서) 줄 수 있는 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쉐린에서 공개한 평가 기준은 △요리의 수준 △요리의 완벽성 △조화로운 풍미 △요리를 통해 표현된 셰프의 창의적 개성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로 전 세계에 공통 적용된다.
새로 부산 미쉐린 가이드 맛집이 공개되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박홍인 '바앤다이닝' 편집장은 "미식 문화가 여행에서 경험해야 하는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외식업장과 스타 셰프의 탄생을 통해 미식을 상품화하려는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편집장은 미쉐린 맛집, 스타 셰프의 탄생이 부산을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만들어 줄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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