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PC 수요 부진에 매출 20%↓…시장 예상치는 상회

미국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의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원격근무로 달아올랐던 데스크톱과 랩톱 수요가 식으면서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델은 5월 5일로 끝나는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209억2천만 달러(약 27조6천억 원)로 작년 동기에 비해 20%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 202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소비자 및 기업용 PC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23% 감소하고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킹 하드웨어의 인프라 솔루션 부문은 18% 줄었다.

영업이익은 10억7천만 달러(약 1조4천억 원)로 31% 하락했으며, 귀속 순이익은 5억7천800만 달러(약 7천600억 원) 즉, 주당 79센트로 지난해 동기의 10억7천만 달러(주당 1.37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경쟁사인 HP와 레노버 그룹의 최근 실적도 불확실한 경제가 PC 업계의 주요 기업 고객의 기반을 위협하고 재고 누적을 악화하면서 아직 회복이 멀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