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최고 공산당 관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금융 허브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권유했다고 블룸버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첸지닝 상하이 당서기는 이 날 머스크와 만나 머스크에게 전기 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테슬라와 협력을 강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시정부가 밝혔다.

머스크도 테슬라가 상하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및 세계 시장 모두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3년만의 첫 중국 방문에서 중국 고위관리들과의 면담 및 상하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장 방문을 마무리하고 이 날 중국을 떠났다.

상하이 공장은 2022년 테슬라의 전세계 생산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11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테슬라 판매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반값 전기차 생산을 위해 테슬라는 중국 생산 시설 확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이 공장의 증설을 현재 추진중이나 중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경쟁력을 위해 승인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지방 당국은 지난달 테슬라의 자율 주행 및 로봇 모듈 관련해서 테슬라와의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이기도 한 첸은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만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