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렌터카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 협력

배성수 기자

입력2023.05.31 16:25 수정2023.05.31 16:27

레드캡투어와 'BaaS' 사업 확대 추진

왼쪽부터 김경열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부장 상무,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담당).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렌터카업체인 레드캡투어와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레드캡투어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엔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담당), 김경열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부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B-라이프케어’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기반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레드캡투어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 대상 렌터카에 전기차 특화 관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별 차량에 대한 정보와 전체 전기차 운행 상태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배터리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차 관리와 진단, 인증, 사용 후 배터리 활용까지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B-라이프케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BaaS 사업 중 하나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전기차 배터리의 상시 진단 및 수명 예측부터 잔존가치 평가에 이르는 배터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전기차를 대상으로도 배터리 관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주행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aaS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레드캡투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전기차 자산관리로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담당)은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BaaS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발전된 배터리 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최고의 전기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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