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전자시험硏, 인니 전기차 충전기 인증기관 첫 지정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TC는 인도네시아 전력분야 기자재 인증을 담당하는 PLN인증기관의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전기차 충전기, 차단기, 전력 케이블 등 국내 제조업체의 전력 분야 기자재 수출 지원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는 KTC가 국내 최초로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로 직접 신청할 경우 발생하는 1개월 이상의 이송 기간과 1000만~2000만원 가량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하반기 중 강제 인증 품목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KTC는 또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인 인니국가표준기관(BSN), 정보통신 인증기관(SDPPI)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지에 있는 LG R&D 센터, 현대자동차, 한국 대사관 주요 인사 등과도 만나 해외인증 취득 지원을 위한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구 2억7000만명에 달하는 내수시장과 세계 1위인 니켈 매장량을 앞세워 2030년까지 동남아 전기차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비중을 2025년 20%, 2030년 25%, 2035년 30%로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25년 23%, 2050년 31%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전력 분야 기자재의 국내 기업 수주와 수출량 증가가 전망된다.

안성일 KTC 원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인니 시장 진출, 한-인니 경제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수출지원과 해외인증 취득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