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은 베트남 T&T그룹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DB금융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주원 DB그룹 해외담당 부회장과 도빈광 T&T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두 그룹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베트남 사업 과정에서 서로의 인프라·노하우를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1993년 출범한 T&T그룹은 금융, 에너지, 무역, 부동산 등의 사업을 하는 베트남 대표 기업이다. 계열사는 200여개, 임직원은 8만 명에 달한다.

DB그룹의 베트남 사업은 DB손해보험이 주도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984년 괌을 시작으로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현지인을 겨냥한 보험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5년 베트남 PTI손해보험사를 인수해 시장점유율 3위의 보험회사로 발돋움했다. 올해 2월에는 VNI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