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업은행장(왼쪽)이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오른쪽)와 발달장애 작가 육성 프로젝트인 ‘IBK 드림윙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제공
김성태 기업은행장(왼쪽)이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오른쪽)와 발달장애 작가 육성 프로젝트인 ‘IBK 드림윙즈’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 제공
기업은행은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2006년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공익재단인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작년 말까지 총 715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1만여명에게 18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3000여명에게도 136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 협약을 맺고 전국 주요 공단에 ‘IBK 어린이집’을 개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발달장애 작가 육성 등 문화 예술 후원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IBK드림윙즈(Dream Wings)’ 후원식을 갖고, 성인 발달장애 작가 육성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발달장애인 교육생들이 전문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미술 전문 교육과 전시회 개최, 작품 홍보 등을 지원하는 ‘IBK 드림윙즈’ 프로그램에 2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공개 모집과 포트폴리오 심사,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IBK 드림윙즈 교육생 1기(10명)를 선발했다. 분야는 서양화·한국화 등 회화 부문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전문 강사의 미술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생이 참가하는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IBK 드림윙즈 프로그램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교육생의 무한한 가능성과 작가로서의 역량을 이끌어내고 이를 더욱 향상시켜, 전문 예술가의 꿈을 성취하도록 돕는 튼튼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2일엔 경기도 미술관과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유망 신진 작가 4명을 경기도 미술관과 공동으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순차적으로 신작 제작 지원 및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4인의 신작 제작·전시 지원과 더불어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1인에게는 내년 3월 중 경기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실력은 있지만 기회가 부족했던 만 45세 이하의 유망 신진작가를 발굴해 본점 로비에서 전시를 선보여 왔다.

기업은행은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회득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임직원들도 이달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걸음기부 캠페인을 벌인다.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임직원의 누적 걸음이 2억400만보 목표에 이르면 은행과 임직원이 각 2억400만원씩 4억800만원을 모아 중소기업 산업 활동 과정에서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는데 기부한다. 기부금은 도시 숲 조성사업, 하천 수질 정화, 생물다양성 보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