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네옴시티 숙소단지 3차 용역…누적 8만가구 수주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NEOM Consrtuction Villages)의 1만가구 프로젝트 모니터링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1년으로 다음 해 5월까지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 해당 주거단지 5만가구 프로젝트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 3월 2만가구 2차 계약에 이어 2개월 만에 1만가구 추가계약을 체결해 누적 8만가구 건설사업을 관리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건설근로자를 위한 주거시설 단지 조성사업이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660조원 규모로 북서부 홍해 인근에 초대형 미래도시를 건설하는 개발사업이다. 대규모 건설인력 운용이 필수적이다.

네옴시티의 건설근로자 숙소단지는 사우디 서북부의 타부크 지역 총 2만6400㎡(800만평) 부지에 48만9500가구 규모 숙소 외에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식당, 의료, 종교 시설 등 신도시급 건설 프로젝트다. 현재 일부 물량만 발주된 상태로 네옴시티의 본 건설사업 전에 완료되어야 하는 사전 인프라 성격의 사업인 만큼 연이은 추가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은 건설사업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에서 프로젝트 모니터링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젝트 모니터링이란 투자자를 대신하여 설계와 시공 품질, 프로젝트 전반의 자금흐름 등을 검수하며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프로젝트 모니터링 회사의 공정별 검토 완료 보고서가 없으면 다음 공정이 진행되지 않는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근로자 숙소단지 3차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네옴 더 라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문서관리 시스템 개발, 일반사업관리, 교통, 환경 등 지속가능성 3개 분야 글로벌 자문 서비스 등 네옴시티 관련 총 8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8년 사우디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웨디안 신도시 개발 등 지금까지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해 현지 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