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TV 수요가 줄면서 올해 1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28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OLED 출하량은 1억5400만 대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1% 급감했다.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TV용은 36% 줄었다. OLED 패널에서 스마트폰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전 분기(82%)보다 2%포인트 올랐다. 세계 OLED 패널 출하량 1위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47%로 집계됐다. 그 뒤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21%), LG디스플레이(11%) 등이 이었다.

DSCC는 2분기 OLED 패널 출하량이 1억52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전 분기 대비 2% 줄어든 수준이다.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은 50%대로 재차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모니터·태블릿용 OLED 출하량이 전 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BOE 점유율은 17%로 전 분기보다 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LG디스플레이는 11%로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의 모니터 OLED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45%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아이폰15용 OLED 납품을 본격화한다”며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