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포스코홀딩스, 7월 이후 업황회복…철강부문 실적 개선"
유안타증권은 26일 철강 업황의 핵심 변수인 중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7월부터 시황이 개선되고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실적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그쳤던 중국 정부가 올해는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건설·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걸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이 지난 3월 톤(t)당 130달러를 웃돌며 5개월 만에 70%가량 상승하자 중국 정부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중국 철강업체의 조강생산량을 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고 상반기 업황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동산 선행지표 성격인 주택가격이 올해 들어 회복 중이고 이는 하반기 실수요 개선으로 이어지며 철강 시황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시기적으로 비수기 영향이 악화하는 오는 7월 이후가 시황 회복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4분기 냉천 범람의 영향과 철강 업황 부진이 맞물리며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제품 판매량이 하반기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개선돼 1조원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2분기 1조60억원, 3분기 9천810억원, 4분기 1조3천3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