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車" 편견 깰 '마세라티' 새 SUV…왕관 품격에 실용성까지 [신차털기]
유려하고 우아한 디자인 돋보이는 중형 SUV
모데나 트림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올 상반기 초도물량 완판…가격 990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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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에 전폭과 전고 각각 1980mm와 1665mm로,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포르쉐 카이엔보다는 소폭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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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공간도 준수하다. 시트는 날렵한 실루엣을 갖췄고 헤드룸 및 레그룸도 부족함이 없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 주행에 돌입해 화끈한 배기음을 듣자 '이탈리안 몬스터'에 올라타 있는 걸 실감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가 저변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모델이지만 주행성능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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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속과 고속뿐만 아니라 잘 닦여진 도로와 비포장 도로 등 환경을 가리지 않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우선 모데나 트림부터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며 적당하게 하체 움직임을 통제해준다. 공차중량이 2t에 달하는 SUV여서 곡선 주행 시 차체의 불안한 움직임이 나올 법 했지만 비정상적 움직임을 알아서 캐치해 조절해주는 느낌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그레칼레는 정지 상태에서 5.3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240km/h에 이른다. 공인 연비는 9.8km/L(도심 9.0km/L 고속 10.9km/L)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GT, 스포츠, 오프로드 네 가지를 지원한다. 가변 배기 시스템, 변속 시점, 서스펜션 감쇠력, 지상고 등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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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답게 스포츠 성능은 확실하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 시프트 패들을 적용해 언제든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수동 변속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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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방향지시등 앞에는 거대한 시프트 패들이 자리잡고 있어 주행 시작부터 내릴 때까지 적응이 쉽지 않았다. 시동버튼, 변속레버 등이 제각각 위치해 있어 운전자를 두리번 거리게 만드는 것도 불편한 점이다.
그레칼레 가격은 9900만원부터다. GT(엔트리) 모데나(중급) 트로페오(고급) 3가지 모델이다. 경쟁 차종인 포르쉐 카이엔(1억2000만원부터) 대비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국내 차종 중에선 제네시스 GV80(6800만원부터)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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