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뉴욕 증시의 급락으로 미국 주식이 마이너스 24%의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지난 10년간 미국내 금융 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가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바클레이즈의 68차 주식 연구 보고서를 인용한데 따르면 지난해 S&P500 기준으로 미국 주식은 소비자물가상승률(CPI)로 조정했을 때 -2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채의 가치는 -30.4%, 재무부의 인플레이션방어채권(TIPS)는 -36.1% 각각 하락했다. 회사채 가치는 -30.1%를 기록했으며 현금 보유도 인플레이션 환산시 - 4.7% 가치가 하락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에 걸쳐 추적한 수익률로는 미국 주식이 유일하게 플러스 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년 기간으로 늘려도 주식의 수익률이 6.8%로 가장 높았다. 50년으로 늘렸을 때는 연평균 수익률 5.8% 1925년이후 97년간의 평균 수익률은 6.6%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조정한 주가는 지난 해 11.5% 하락했지만 지난 10년으로는 2.6% 성장해 다른 자산군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영국의 주식은 지난 123년동안 연평균 4.8%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바클레이즈는 또 1925년말에 주식에 투자된 100달러의 가치는 재투자가 없을 경우 2만3,726달러이지만 재투자됐을 경우 79만1,966달러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조정치로는 1,431달러와 47,764달러를 투자했을 때의 차이와 같다.

올해 S&P 500는 9% 상승했다. 미국채 지수는 2% 상승했으며 4월말까지 연간 소비자물가는 4.9%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