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월 1일부터 발생할 수 있는 채무 불이행(디폴트)를 피하려면 늦어도 이번 금요일 (26일)까지는 부채 한도 상향이 타결되야 한다고 분석가들이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이트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6월 1일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선 상·하 양원을 거치는 시간까지 감안해 바이든 정부와 공화당이 금요일까지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연방의 부채 한도를 높이는 대가로 지출 삭감을 요구해 왔다. 정부와 민주당은 지출 동결을 제안하고 세금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바이든과 매카시의 회담 시간이 미동부 표준시로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30분) 이라고 밝혔다.

채무 불이행 리스크에 가장 예민하게 움직이는 1개월 만기 미국채 금리는 이 날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10분 현재 5.598%로 뛰어올랐다(채권 가격은 하락). 이는 금요일 종가인 5.513%보다 8.5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5월초에 도달한 5.68%의 수년만의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1개월물 국채에 대한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2년 만기 국채는 금요일의 4.287%에서 4.303%로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92%로 금요일 가격과 큰 변동이 없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