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기항)∼부산항 운항…중고차 등 수출
동해항에 8천t급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 6월 말 취항
강원 동해항에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이 내달 취항한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북방경제권 교역 확대로 동해항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이끌게 될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이 6월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기항)∼부산항을 운항할 예정이다.

1974년 설립된 동영해운이 선사로 동해항에는 파나마 국적의 길이 121.3m, 700TEU 적재할 수 있는 8천t급 전용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며, 동영해운은 외항화물운송사업 전문 컨테이너 선사이다.

시는 물동량이 증가하면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해 부산항∼동해항∼러시아 연해주 무역항으로 교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3단계로 기존 정기항로와 연계, 부산항 환적을 통한 중국·일본·중앙아시아·동남아∼부산항∼동해항∼연해주 등 환동해 간 복합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출 품목은 주로 중고차,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화장품 등이며 수입 품목은 나무 압착 연료, 조사료, 수산물 등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이달 중 강원도와 시, 선사 간 상호협력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7월에는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 러시아·베트남·중국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과거 운항했던 컨테이너선 취항이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된 전례가 있고 동해항의 선석 배정 문제 등도 남아 있어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시 숙원사업이자 현안 사업인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통해 동해항을 북방경제권 산업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항에 8천t급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 6월 말 취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