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과 한일 경협 확대로 탄력받을 듯"
무역협회 대경본부 "대구 수출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 이상"
대구 지역 수출이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대구 수출은 10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고, 경북은 38억 달러로 12.7% 감소했다.

대구 수출은 지난 2월 월간 기준 첫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3월 11억5천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했다.

수출 증가율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경남(28.9%)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경북 수출(-12.7%)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전국 평균(-14.3%) 대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대구는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72.4% 증가)를 비롯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힘입어 의료용기기(42.2%), 화학기계(2천277.2%) 등의 수출이 호조였다.

경북 수출은 무선전화기(-44.7%), 집적회로반도체(-9.3%), 평판디스플레이(-23.2%) 등 IT제품 부진이 지속했다.

한기영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이차전지소재, 농기계, 인쇄회로 등 신성장산업이 지역 수출을 이끌고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과 한일 경제협력 확대로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