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HD한국조선해양 목표가 상향…"신규 수주 양호"
KB증권은 17일 HD한국조선해양이 1분기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신규 수주 실적이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쿠웨이트 원유 수출설비 공사에 대해 발주처가 제기한 하자 배상 중재에서 현대중공업이 손해배상액과 이자 비용을 발주처에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며 "이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지만, 일회성 요인이라 2분기 이후 실적개선추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누적 신규 수주는 98억달러로 2023년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의 62.4%"라며 "계획 대비 매우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컨테이너선 중에서 수익성이 좋은 메탄올 추진선 잔고가 많아 자회사 중 가장 실적개선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2천42억원, 내년 4천347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