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로 파악한 국민의 경제 심리가 1년 가까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뉴스심리지수(NSI)는 95.03으로 집계됐다. NSI는 50여 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문장 약 1만 개를 분석해 전반적인 경제 심리를 파악하는 지표다. 100을 웃돌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에는 71.21까지 떨어졌다.

NSI는 지난해 4월 104.68에서 같은 해 5월 84.61로 떨어진 이후 11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80대에서 올해 1월 93.79, 2월 97.48, 3월 94.17 등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암울한 시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여간 NSI가 100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고금리와 수출 감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한은은 NSI를 활용하면 소비자심리지수 등 기존 지표들보다 1~2개월 빨리 경제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