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하면서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지배력이 강화됐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3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의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연간 종합 9위에서 이번 분기 7위로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는 900.5점을 받았다.

유튜브는 2020년 3분기 33위로 처음 순위에 진입한 후 지난해 1분기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빠르게 10위권에 진입한 사례다.

온라인 쇼핑 브랜드 쿠팡은 4계단 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브랜드스탁 측 설명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브랜드 가운데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84위)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100위)가 순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전체 1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 갤럭시가 차지했다. 카카오톡과 네이버가 2,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민은행, 신라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마트, 신한카드, 구글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요 아파트 브랜드 순위는 하락했다. 아파트 1위 브랜드 자이는 지난해(23위)보다 4계단 하락해 27위를 기록했다. 래미안(50위→56위), 롯데캐슬(70위→72위), 힐스테이트(83위→85위)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브랜드스탁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트레이더스·스타필드 첫 진입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가치평가 모델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