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기술성 평가 'A' 통과…기술특례상장 본격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의 기업공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이트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기술의 우위도, 경쟁우위, 인력 수준, 제품의 성장 잠재력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절차로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기업이 외부 전문평가 기관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상장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기술특례상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 순수 국산 기술로 입자 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를 개발했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까지 상용화해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 이에이트는 고도의 기술 집약적인 제품을 상용화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기술적인 경쟁 구도를 갖추고 있는 기업임을 입증했다. 오랜 연구 기간과 대규모 R&D 투자를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고,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션 솔버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이트는 세종 및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항공우주, 전자, 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사업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에이트 김진현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술은 응용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상용화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전후처리를 포함한 입자 기반 통합 패키징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국내 대표적인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기업과 견줄 수 있도록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