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이미 33% 올랐는데…권영수 부회장, 장중 1000주 추가 매입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이 회사 주식 1000주를 장중 매입했다고 밝혔다. 취득 단가는 주당 57만2800원, 총 매입 금액은 5억7280만원이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회사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고객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을 25~30% 이상 증가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이상 늘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200GWh·지난해 말 기준)을 올해 말 3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원에 달한다.

권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어떤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No.1 기업'으로서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되겠다"고 밝혔다.

올 연초 1주당 43만6500원으로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 종가 58만3000원으로 마감해 약 33% 올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