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열린 오비맥주의 ‘한맥’ 리뉴얼 행사에서 이 회사 대표 브루마스터 윤정훈 상무(왼쪽)가 모델에게 신제품을 따라주고 있다.  강은구 기자
27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열린 오비맥주의 ‘한맥’ 리뉴얼 행사에서 이 회사 대표 브루마스터 윤정훈 상무(왼쪽)가 모델에게 신제품을 따라주고 있다. 강은구 기자
맥주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라거맥주 ‘한맥’을 리뉴얼해 27일 새롭게 선보였다. 한맥은 오비맥주가 맥아에 국내산 햅쌀을 넣어 만든 제품으로, 2021년 2월 출시됐다.

오비맥주는 이번에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면서 풍부한 거품을 표현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바꿨다. 거품의 지속 시간도 늘렸다. 캔의 재질을 유광 소재에서 무광으로 바꿔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한맥을 리뉴얼한 데엔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제대로 한판 붙어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본다. 한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에 출시돼 제대로 된 마케팅 한번 없이 오비맥주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