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이 정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녹색기술은 사회·경제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나 오염원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포스코가 개발한 합성기둥 공법 기술은 지난 22일 평가기관의 심의를 거쳤다. 이어 정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녹색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은 포스코의 고성능 강재를 냉간 성형해 기둥을 만드는 기술이다. 콘크리트와 강재의 합성 효과를 통해 압축 강도를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을 적용해 건물을 지으면 철근콘크리트를 쓸 때보다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폐기물량은 53%, 폐기물 처리비용은 59%,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7%가량 줄어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공법을 아파트 지하 주차장 구간에 적용 중이다. 지금까지 더샵 천호 센트럴시티 등 세 개 현장(강재 약 1900t)에 시공을 마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