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소액주주연대 주주제안 주총서 잇따라 부결
BYC와 KISCO홀딩스, 한국철강 등을 상대로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등이 제출한 주주제안이 24일 주주총회에서 잇따라 부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열린 BYC 정기주주총회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안한 감사위원 선임, 배당 확대, 자사주 취득, 액면분할 등 안건은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같은 날 KISCO홀딩스와 그 계열사인 한국철강의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소액주주가 낸 주주제안은 줄줄이 부결됐다.

소액주주연대는 두 회사에 감사위원 선임과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해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주주총회 뒤 입장문을 내고 "BYC가 '3%룰'(상법에서 감사 선임 시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는 제도)을 적용하지 못하게 감사위원은 사외이사로 한정한다고 정관을 변경하는 등 소수주주를 무시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BYC 전현직 경영진과 대주주를 상대로 형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총 결과와 관계없이 BYC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