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오늘까지 금융위원회가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 상담 예약을 받은 결과 예약 가능 인원의 약 98%인 2만5144명이 상담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1만7225명, 콜센터 접수가 7919명이었다. 3094명은 0.5%p 금리인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소액 생계비 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정책 프로그램이다.상담 예약자는 다음 주부터 내달 21일까지 신청한 날짜에 해당 지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소액 생계비 대출 상담 및 신청을 하면 된다.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해준다. 이자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 상환 시 연 9.4%까지 낮아진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농협은행은 모바일 대출 관리 전용 디지털 여신센터 개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디지털여신센터는 기존 영업점에서 처리하는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의 상담·심사·실행 업무를 전담하기 위해 지난 1월 신설됐다.3월 업무 개시로 모바일 아파트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대기 시간이 단축되고, 상품 우대금리 폭을 확대해 대출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연 1%포인트 인하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객 중심 프로세스 개선을 지속해 편리성을 확대하고 농협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연체율도 악화됐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저축은행업계의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7,893억 원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 의무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이와 관련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약 1,000억 원 규모의 미사용약정 한도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분까지 반영한 결과"라며 "오히려 주거래자가 상대적으로 외부충격에 민감한 저소득·저신용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높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2022년 12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3.4%로 전년보다 약 0.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대비 0.9%p 상승한 4.0%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유동성 축소로 기업과 개인을 불문하고 상환능력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의미다.다만 금감원은 "저축은행 연체율 등은 다소 악화됐으나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BIS 비율 역시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중앙회도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외부시각과 달리 현재 업계의 건전성은 법정 기준치 100%를 13.4%나 상회하는 113.4%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 유동성비율을 177.1%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잠재부실 위험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 자본확충 등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