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30회 올해의 광고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편. 보건복지부 제공
24일 '제30회 올해의 광고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편. 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금연 확산을 위해 만든 '노담(No 담배)'등 금연 캠페인이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받은 광고상만 12개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4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0회 올해의 광고상' 시상식에서 2022년 첫 금연광고인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편이 TV광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광고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상이다.

수상작인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편은 지난해 복지부가 만든 세편의 금연 시리즈 광고 중 첫 작품이다. 이 편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흡연자의 자기합리화일 뿐이란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번째 작품인 '노담멤버스'은 '노담'이란 단어를 유행어로 만들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소년 흡연 예방에 초점을 맞춘 이 광고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담배에 지지 않는 첫 노담 세대로 칭하는 모습을 통해 금연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대폭 개선시켰다.

세번째 ‘금빛조연’편은 흡연자의 급연을 함께 응원하는 사회적 연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금빛조연을 줄이면 금연이 되는 언어유희적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들 세 작품은 이번을 포함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서울영상광고제'등 총 12개의 국내 광고상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전체 흡연율은 2009년 27.3%에서 2021년 19.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4년 9.2%였던 청소년 흡연율도 2021년 4.5%로 떨어졌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