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뉴욕 감성의 현대적 디자인 여성패션
‘르블랑페이우’, ‘안나수이’ 등 롯데홈쇼핑이 단독 론칭한 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이 2030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뉴욕 디자인스쿨 파슨스 출신 디자이너 데렉 램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롯데홈쇼핑의 전략이다.

2011년 탄생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뉴욕 감성의 현대적 디자인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이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기까지 1년이 넘는 준비가 필요했다. 데렉 램은 패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 어워즈’ 수상자로, 뉴욕 패션을 재정립한 차세대 디자이너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데렉 램 10 크로스비의 전속 모델로 미국 뉴저지 출신 배우 수현을 발탁했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에 출연한 글로벌 흥행 배우 수현은 MZ세대 인지도가 높을뿐 아니라 브랜드 특유의 세련되고 트렌디한 감성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렉 램 10 크로스비의 이번 봄·여름(S/S) 시즌의 신상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다. 텐셀, 린넨, 아사 등 시즌 특화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활동성이 좋은 여름 수트에서부터 실루엣을 강조한 블라우스, 원피스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롯데홈쇼핑은 25일 오후 10시30분 방영되는 패션 프로그램 ‘엘쇼’에서 블라우스, 데님팬츠, 셋업 수트 등 4종을 소개한다.

롯데홈쇼핑은 그동안 MZ세대를 겨냥해 트렌디하면서도 디자이너 고유의 감성을 갖춘 브랜드를 다양하게 출시했다. ‘데무’로 유명한 박춘무 디자이너의 프라미엄 브랜드 ‘박춘무 블랙’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르블랑페이우와 안나수이를 연이어 론칭했다.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주문금액은 지난해에만 500억원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홈쇼핑 패션이 중장년층들의 전유물이라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젊은 층의 선호도를 반영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패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