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철 미세먼지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구 질환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을 느끼게 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

본격적인 미세먼지 계절이 다가오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수는 지난 2019년 기준 268만명. 10년 전보다 100만명이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FDA가 안구건조증 신약을 허가하면서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로 꼽힙니다.



현재 미국에서 안구 건조증 치료제(HL036)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안에 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HLB테라퓨틱스도 현재 4번째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중인 유유제약 역시 국내, 호주,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12개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유유제약 관계자 : 현재 미국내 7개 병원에서 240명의 안구 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이 진행중입니다. 4월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안과학회인 아보(ARVO)에서 작용기전에 대한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오는 6월 2상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봄철 미세먼지에 장기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국내 기업들의 치료제가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치료제 개발도 속도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치료제 개발도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