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중 여객운송 정상화 불구 운항 재개에 준비 필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한·중 카페리 운항이 지난 20일 재개됐으나 평택항과 중국을 잇는 항로는 이르면 내달 말에나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평택항∼중국 5개 노선 카페리 운항 이르면 내달 말 재개
평택시는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운항하는 5개 선사 측과 간담회를 한 결과 실질적인 운항 재개에 앞으로 한 달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여객 운항이 중단된 탓에 선사 소속 직원들이 상당수 퇴사한 상태여서 새로 선원을 채용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여객터미널 내 CIQ(세관·출입국·검역) 수속 절차 시스템 정비, 중국 현지 항만과 운항 재개 협상 등도 해야 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해수부에서 한·중 카페리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 선사들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르면 내달 말에서 5월 초가 돼야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간 선사들이 운항 준비를 하는 것과 별개로 여객터미널 CIQ 관계 기관도 입출국 수속 절차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여객 운항 재개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을 3년 2개월여 만인 지난 20일부터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평택항 선사들은 2020년 1월 28일부터 여객 운송을 자진해 중단한 바 있다.

평택항에서 중국을 운항하는 노선은 옌타이(煙臺)항(연태훼리), 웨이하이(威海)항(교동훼리), 룽청(榮成)항(대룡해운), 르자오(日照)항(일조국제훼리), 롄윈(連雲港)항(연운항훼리) 등 5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