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첫 가맹주가 점포별 특성에 맞춰 마케팅
국내 1위 편의점업체인 CU는 CVS for U의 뜻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성향에 최적화된 고객맞춤형 생활공간을 지향한다..

CU의 강력한 브랜드파워의 핵심은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다. PB 브랜드 ‘HEYROO(헤이루)’와 즉석원두커피 브랜드 ‘Cafe GET(카페 겟), 아이스드링크 브랜드 ‘Delaffe(델라페)’에 이어 초특가 득템 시리즈까지 선보이며 편의점 PB상품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CU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커머스 앱 ‘포켓CU’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주문부터 픽업, 예약구매, 배송, 재고 조회를 온라인으로 구현해 편의성과 쇼핑 혜택을 강화했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포켓CU에서 가맹점주가 주도하는 온라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 ‘스토어플러스’를 선보였다. 가맹본부 중심이 아닌 가맹주가 점포별 특성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고 다양한 맞춤형 행사를 펼칠 수 있는 신개념 마케팅 수단이다.

CU, 업계 첫 가맹주가 점포별 특성에 맞춰 마케팅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국내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몽골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몽골 편의점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며 업계 1위에 올라섰다. 국내 유통 기업 중 단일 국가에서 300호점을 개점한 건 CU가 처음이다. BGF리테일은 이어 2021년 4월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CU를 열었다. 현재 130점여 을 운영 중이다.

CU는 해외에서 한국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몽골 CU는 전체 상품의 약 30%가 ‘헤이루’ PB상품으로 국내 중소기업 40여 곳이 CU를 통해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CU에서는 한국 상품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게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지금과 같이 내실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국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