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차 국가산단에 뭘 채울까'…광주시, 실행전략 고심
광주시가 최근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미래 차 산단에 무엇을, 어떻게 채워갈지 실행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22번째 '월요 대화'를 열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주제로 지역 혁신·연구 기관, 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최전 광주그린카진흥원 사업본부장은 '광주 미래 차 국가산업단지 조성 방향'이라는 주제로 국가산단 추진 배경, 조성 절차, 미래 차 산업생태계 확장 방안 등 밑그림을 제시했다.

최 본부장은 "미래 차 국가산단은 빛그린 국가산단·진곡산단과 연계해 부품 개발-생산-인증-완성차-리사이클링의 선순환 생태계를 이루는 혁신거점이 돼야 한다"며 "여기에 광주의 인공지능(AI), 광·가전 등 연관 산업을 융합해 완벽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집적단지 활용, 자율주행 기술 실증 시험 공간 활용, 지역기업 미래 차 전환 지원, 산학연 협력체계, 인력양성 등 중요성을 피력했다.

신재봉 광주자동차산학연협의회장은 "광주에서 39년째 기아 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래 차 국가산단 유치는 현대차의 기아 인수 이후 두 번째로 큰 선물인 것 같다"며 "지역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린다.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 근거지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국가산단 유치에 나서 멋지게 성공했다"며 "이제 100만평을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고민이 더 깊어진 만큼 아이디어와 지역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