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실사단 맞이 준비 한창…불꽃축제 등 환영행사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부산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매주 행정부시장 주재로 현안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달 마지막 주에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해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4월 2일 입국해 3일까지 서울에서 정부와 국회 인사를 접견하고 4일 전용 KTX로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부산역에서는 최소 4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인근 고층 건물에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을 거는 등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앞서 이달 30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홍보 행사를 펼쳐 2030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

부산역 환영행사에서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다해 실사단이 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차는 물론 개인 승용차에도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스티커를 붙이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실사단의 주요 이동 동선에 꽃탑 등 대형 조형물 8개를 설치했다.

부산시는 또 실사단 동선을 따라 광고물, 조경 등 도로 시설물 7만3천건을 정비했다.

4월 6일 오후로 예정된 실사단의 공식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일정과 동선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4월 6일 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불꽃축제 등 실사단 마음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 중이다.

부산 방문 첫날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도 1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시는 실사단의 음식 하나하나에도 스토리텔링을 입혀 감동을 줄 계획이다.

또 실사단이 부산시민과 직접 접촉해 의견을 청취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달 말까지 2030부산엑스포를 다각도로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성인권, 인프라, 시민 참여 등을 공격적으로 보여주는 형태로 현지실사를 먼저 했다"면서 "우리도 부산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