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10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반떼'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현대차가 2020년 출시한 신형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큰 틀에선 기존 내외장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최첨단 주행보조 사양이 더해졌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전면부. 영상=신용현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전면부. 영상=신용현 기자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헤드램프다. 전작 대비 슬림해지면서 각이 내려 앉은 헤드램프를 적용해 안정감을 강조했다. 다만 최근 현대차가 패밀리 룩으로 채택하고 있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일자형 램프)'는 적용하지 않았다.

전면에 붙어 있는 현대차 로고가 신형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에 부착된 로고 처럼 얇아지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부와 후면부 외장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측면부는 아반떼 특유의 삼각 캐릭터라인을 이번에도 적용했다. 후면부는 범퍼 하단부에 하이그로시를 더하는 등 일부 디자인만 개선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C필러 디자인과 후면부 범퍼 하이그로시 등에 변화의 초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면 그릴과 사이드미러 등에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미뤄보아 현대차가 최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어라운드뷰 및 후측방 모니터 등 첨단 주행보조 사양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실내. 영상=신용현 기자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실내. 영상=신용현 기자
실내는 전작 금형을 그대로 유지해 큰 차이가 없다.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칼럼식 기어 대신 스틱형 기어가 유지됐다.

디스플레이 및 인포테인먼트에 최신 버전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 그린 색상의 인테리어 컬러 옵션도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1.6L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1.6 하이브리드, LPi, 2.0 터보(아반떼 N) 등으로 구성된다. 아반떼 N라인으로 판매됐던 1.6 가솔린 터보는 현행 모델을 끝으로 단종된다.

이번 부분변경 디자인에 대해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호평이 지배적이다. "7세대 기조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전작의 단점을 잘 보완한 부분변경의 모범 사례", "소비자들의 의견이 다수 반영됐다", "준중형 세단에 기대하는 디자인", "무리하게 패밀리 룩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 신의 한 수" 등의 의견이 나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영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