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6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에 기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6일간 1만3377명이 모금 캠페인을 통해 기부한 3억원에 KB금융이 3억원을 더해 성금을 마련했다.

연세대 총동문회(회장 유경선)는 전날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3808만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17일부터 12일간 모금 캠페인을 벌여 성금을 조성했다. 연세대 총동문회는 모금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동원F&B는 3억원 상당의 참치캔 7만6000여 개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제공된 참치캔은 할랄 인증을 받아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국내 NGO단체인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6억40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제공했다. 보온병 등 락앤락 생활용품 10여 종 1만5000점이 전달됐다.

건국대는 튀르키예 출신 유학생 4명에게 특별재해장학기금으로 장학금 1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장학금을 받은 국제무역학과 20학번 아이셰눌 투란알프 씨는 장학금 전액을 고국의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했다.

정부는 튀르키예에 긴급구호대 3진을 파견해 이재민 임시 거주촌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앞서 파견된 구호대 1진과 2진은 각각 생존자 수색, 이재민 구호사업 수요조사 및 구호 물품 전달 임무를 맡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