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약 10년 만에 준공해냈다. 국내 6개사가 진행하고 있는 8개 발전소 현장 중 가장 먼저 최종 공정을 달성한 것이다.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은 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발주한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RDPP PJ, Ras Djinet Combined Cycle Power Plant PJ)의 예비준공확인서, PAC(Provisional Acceptance Certificate)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예비준공확인서는 발주처에서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었음을 승인할 때 발급하는 증명서다.

지난 2013년 계약을 체결한 이번 공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부메르데스주 깝 지넷(Cap Djinet) 지역에 1,200MW급(400MW급 3기)의 대형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알제리 전기가스공사 소넬가즈(Sonelgaz)의 전력생산 계열사인 알제리 전력생산공사(SPE)가 발주한 사업으로 도급금액은 약 9844억원 규모다.

지난 2012년 말 공사가 시작됐으나 발주처의 토목공사 및 건축공사가 지연됐고,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변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던 사업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사를 끝까지 수행해 발주처에 인도함으로써 회사의 대외신뢰를 높이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