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튀르키예에 설치한 세탁 시설.
LG전자가 튀르키예에 설치한 세탁 시설.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온정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24일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 거주지 8곳에 세탁기와 건조기 120여 대를 설치해 무료 세탁시설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세탁시설 설치에만 1억원 이상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피해가 큰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이동 서비스 차량이 매일 5개 도시를 순회하며 고장 난 가전제품을 수거해 인근 서비스센터에서 수리한 후 배송한다.

물류기업은 튀르키예 구호 물품 운송을 돕겠다고 나섰다. LX판토스는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 상당의 물류비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지원하고, 현대글로비스는 200t가량의 구호 물품을 현지까지 무상으로 운송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의 운송 요청 시 한국발 구호 물품에 대한 국내 내륙 운송 및 튀르키예 현지까지 해상 운송 전 구간을 LX판토스가 담당한다.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하루 약 100t의 기부 물품이 들어오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