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신규 공사 발주계획(금액)이 38조1000억원 규모라고 20일 밝혔다.

발주계획은 각 기관이 계약 관련 법령에 따라 나라장터에 입력한 발주 정보를 조달청이 집계했다.

올해 집계치 38조1000억원은 전년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조달청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약 6조원(36%)이 증가한 22조7000억원의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발주가 늘어난 것은 고속도로, 철도 등 신규 대형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한국도로공사 6조1000억원, 국가철도공단 4조6000억원 등이 발주 예정이다.

반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규모는 도로시설물과 교육시설 등의 신규 물량 감소 여파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2%, 4.2% 줄은 3조7000억원, 11조7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체 38조1000억원 중 60%가 넘는 23조2000억원의 사업이 상반기에 조기 발주될 예정이다.

올해 발주 예정인 공공공사에 관한 공사명, 발주기관, 발주시기, 사업금액, 공정, 입찰 방법 및 공사 현장 소재지 등 상세내용은 나라장터에 접속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상반기 중에 계약을 요청할 경우 조달 수수료를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다”며 “조달청은 공고 기간 단축 운영, 신속한 계약 절차 진행 등을 통해 정부의 재정 조기 집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