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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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공식화됐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일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애플도 8일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개적으로 알렸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이끌어낸 현대카드가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받는 과정에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카드사와 애플 간 별도 계약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현대카드 상품만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많은 금융소비자는 현대카드가 다른 카드사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카드에도 소비 패턴에 따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의 ‘제로 에디션2(할인형)’가 꼽힌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꼽은 지난해 1위 신용카드인 이 상품은 연회비 1만원에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7%를 할인해준다. 생활 필수영역에서는 할인율이 1.5%로 오른다. 제로 에디션2(적립형) 상품이 적립률은 더 높지만 효율은 할인형이 더 좋다. 현대카드의 포인트 제도인 M포인트는 현금화할 때 ‘1포인트=0.67원’의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적립형 상품은 모든 가맹점에서 1% 적립되는데 이 경우 1000원당 6.7원이 적립되는 것과 같다. 모든 가맹점에서 0.7% 할인되는 할인형 상품은 1000원당 7원이 할인된다.

현대카드 상품 중 포인트 적립형 상품을 찾는다면 ‘네이버 현대카드’의 효율이 좋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네이버가 아닌 곳에서 결제해도 한도 없이 결제액의 1%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가치를 지닌다. 온·오프라인 가맹점도 다양해 M포인트보다 효율이 좋다. 카드 발급 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고 연회비도 1만원으로 저렴하다. 단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형 상품을 찾는다면 상업자표시카드(PLCC)인 ‘대한항공 카드’가 있다. 대한항공 카드는 연회비에 따라 △030 △070 △150 △더퍼스트 등 네 종류로 나뉜다. 기본 혜택은 비슷한 데 비해 연회비가 가장 싼 030은 국내 모든 가맹점 결제 시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이나 대한항공 직판 항공권을 구매하면 1000원당 2마일이라는 특별 적립률이 적용된다. 가입 시 제공되는 보너스 마일리지도 쏠쏠하다. 최초 가입 시 웰컴 보너스로 3000마일을 적립해주고,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 응모한 뒤 20만원 이상 사용(4월 10일까지)하면 7000마일을 추가 적립해준다.

애플페이 韓 온다는데…나와 궁합 맞는 '혜자카드'는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지만 국내 교통카드 기능은 여전히 사용하기 어렵다. 티머니 캐시비 등 각 교통카드 사업자와 애플 간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