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구하다', 2022년 매출 전년비 156%기록
B2B·B2B2C 명품 유통 전문 플랫폼 '구하다'는 2022년 한 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B2B와 B2B2C 부문 합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7%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 연동 기술력을 기반으로 B2B2C 사업 파트너를 대폭 확장하고 가품 논란 없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명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온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하다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유럽의 명품 1차 총판인 부티크(boutique)와 직접 계약을 맺고 최신 명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유럽으로 가 부티크들을 수소문하고 문을 두드린 끝에 50여 개 부티크와 명품 데이터 연동 직계약을 맺었다. 이후 데이터 연동 계약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면서 스테디셀러 명품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프리오더(선주문·pre-order) 버짓(budget) 계약 부티크 수는 100여 개로 늘었다.

부티크들을 설득하는 데는 구하다가 보유한 API 기술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하다는 플랫폼을 오픈하기 전 명품 데이터 연동을 위한 API 기술을 개발하는 데 3년을 투자했다. 구하다의 API 기술은 부티크들의 각기 다른 시스템과 운영 체제를 단 2~3일 만에 구하다의 패턴과 아키텍처로 구조화하는 모델링 작업을 동반한다. API 연동을 하면 유럽 부티크의 명품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구하다 사이트로 전달되고, 구하다 사이트 양식에 맞춰 노출된다. 이러한 실시간 재고 데이터 연동을 통해 구하다는 그간 해외 출고처와 국내 플랫폼 간 데이터 미스매칭으로 빈번하게 일어났던 결품(고객이 상품을 구매한 후에 품절을 확인하는 현상) 현상을 3% 미만으로 줄였다.

또한, 구하다는 자체 개발한 세일즈 빅데이터 대시보드인 'G.SALES ARCHIVE' 어드민 시스템을 현지 파트너 부티크에 실시간으로 공유, 양사 간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부티크들은 빅데이터화한 구하다의 판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특성 △프리오더 및 스톡오더의 시즌별 고객 수요 △패션 트렌드 등을 예측할 수 있어 부티크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현재 구하다는 50여 개 데이터 연동 직계약 부티크로부터 일주일간 25만 개 이상의 명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프리오더 계약을 맺은 100여 개 부티크로부터는 △구찌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셀린느 △디올 △아미 등 30여 개 인기 브랜드의 명품을 초저가로 매입해 구하다 자사몰 및 B2B·B2B2C 채널 소싱 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구하다는 B2C와 B2B 뿐만 아니라 B2B2C 형태의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하다의 API 기술은 부티크에서 구하다로 뿐만 아니라 타사몰로까지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은 입소문을 타 △GS샵을 필두로 △롯데온 △현대H몰 △SSG닷컴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등 대기업과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한스타일 등 명품·패션 플랫폼이 구하다와 데이터 연동 계약을 맺는 데 영향을 미쳤다.

구하다는 자사 서비스를 'LaaS(Luxury as a Service)'로 정의했는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리킨다면 LaaS는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부티크의 명품 데이터 연동 및 상품 바잉을 API 기술을 기반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하다의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기업들은 유수의 대기업 쇼핑몰 및 명품·패션 플랫폼에 연동한 200만 개 이상 명품 데이터를 종합 관리하는 구하다의 기술력과 연동 계약 선례에 따라 현지 부티크의 명품 데이터를 구독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LaaS에는 기업이 원하는 명품 제품을 구하다에서 소량 혹은 원하는 수만큼만 구매할 수 있는 '핀포인트(pinpoint) 서비스'도 포함된다.

구하다는 올해 △명품 데이터 연동 B2B2C 파트너사 확장 △프리오더 소싱을 통한 고수요 명품라인 대량 확보 △라이브 커머스에 이은 TV홈쇼핑 진출을 통한 인지도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에도 매출액에 유의미한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하다 윤재섭 대표는 "구하다는 병행수입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 아니라 명품 판매 자체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를 취하고 있어 매출액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한 해도 고무적인 성장률이 나타났다"며 "우리는 최상의, 최적의 상품을 큐레이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검증된 구하다의 상품 소싱 능력과 기술력을 국내 명품·패션 업계에 널리 퍼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