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올해 들어 63% 급등…200달러 회복
테슬라 주가가 3개월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

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2.28% 상승한 201.2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 전기자동차 회사의 종가가 20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11월 4일 이후 3개월 만이라고 경제 매체 배런스는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전기차 수요 부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리스크 등으로 65% 추락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종가는 123.18달러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불과 한 달여 만에 63% 급등했다.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전기차 가격 인하로 판매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여기에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최근 주가는 날개를 달고 더욱 치솟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올라 6개월 만에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200달러 선을 되찾은 테슬라가 향후 숨 고르기에 들어갈지, 추가 상승을 이어갈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배런스는 기술적 분석 전문가들을 인용해 과매도에서 과매수 구간으로 진입한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선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당분간 쉬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다음 달 1일 열리는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사업 내용에 따라 테슬라가 추가 상승의 모멘텀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배런스는 "테슬라가 모든 (주가 전망의) 규칙을 따르지는 않는다"면서 머스크가 지금이라도 트위터의 새 CEO를 선임하고 테슬라 경영에 더욱 전념한다면 테슬라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