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신구조경제학연구원장은 지난달 29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기술의 발달로 일부 일자리들이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 1일 근무시대 올 수도…AI 기술 적극 수용해야"그는 "오히려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챗GPT와 같은) 혁신적 기술의 출현으로 인공지능(AI)이 인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인류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린 원장은 과거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도 동일한 일자리 감소 우려가 제기됐었다며 "산업화 초기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주 7일, 하루 12시간을 일해야 했지만 지금은 주 5일 8시간만 근무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일주일에 하루, 하루 5시간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대부분의 작업이 로봇과 AI로 대체되며 적은 업무량으로도 많은 보상을 받게 되고, 대체불가능한 업무 영역에서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만 출신인 린 원장은 중국으로 망명한 대표적 경제학자로, 중국 경제개발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한 인물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멘토 역할을 하는 '두뇌'이자 중국인 1호 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경제학자로 널린 알려진 석학이다.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AI 기술발달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아
1일 오전 5시51분께 강원 양양군 인구항 동방 약 2.4km(약 1.3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속초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375cm, 둘레 약 190cm, 무게 약 400kg 크기다. 해경은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어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해당 고래는 2천만원에 위판됐다. 올해 들어 속초해경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9마리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는 37마리가 혼획됐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혼획되는 고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 조사를 보다 강화해 고래 불법포획 범죄 발견 시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세달 연속 30% 넘게 감소…자동차는 60억달러 첫 돌파대중 수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반도체 반토막 반도체 수출 실적이 지난달에도 30%가 넘게 쪼그라들면서 1분기 내내 수출 전선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졌다. 13개월째 무역적자가 지속되면서 자동차의 잇단 수출 최고기록 경신도 빛이 바랬다. 대중(對中) 무역수지는 반도체를 포함한 대다수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 반도체 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車수출은 60억달러 첫 돌파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5% 감소한 86억달러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1월(-44.5%)과 2월(-42.5%)에 비해선 다소 감소폭이 줄었다. 이는 수출 비중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제품의 수요 약세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초 3.41달러에서 올해 1∼3월 1.81달러까지 하락했고, 낸드 고정가는 작년 1∼5월 4.81달러 수준에서 지난달 3.93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도 IT 부문 업황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작년보다 18.4% 감소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작년보다 반토막(49.5%)으로 줄면서 1월(-46.2%)과 2월(-39.7%)에 이어 계속해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33.4%였던 중국 내 반도체 수출 비중은 올해 2월 26.1%까지 하락했다. 산업부는 "작년 3월에 월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작용했다"며 "3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시장조사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