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공항·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 마련

위기에 처한 양양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실무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본격적인 협력방안이 모색돼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도·양양군·플라이강원 실무협의체 구성, 소통 강화
7일 강원도와 양양군,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양양군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3자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도와 양양군, 플라이강원은 그동안 3차례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광열 강원경제부지사와 김진하 양양군수,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참석한 당시 간담회에서는 플라이강원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재정 지원 및 공항 활성화에 관한 논의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최근 플라이강원이 강원도로부터 운항장려금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협약이행 담보로 제출한 보증보험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애초 이를 풀어주면 계약 위반의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이었는데 로펌의 조언을 받은 결과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이 지역거점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양양국제공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 및 공항시설(평행유도로 조성) 개선, 무사증제도 연장 운영, 양양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양양국제공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운항장려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2025년까지 강원 관광 3대 비전을 설정해 획기적 도약을 추진하고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관광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면서 양양국제공항 시설개선 및 활성화, 해외관광객 유치 확대, 전세기 취항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도 "강원도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운항장려금 문제를 해결해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도와 양양군과의 다각적인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자금 유치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강원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자체와 항공사가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달 불거진 플라이강원의 모기지 이전과 회사 명칭 변경 검토 문제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어떻게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지역사회에서는 플라이강원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모기지 이전과 사명 변경이 이사회 간담회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