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갈등 해소 등 숙제
증권·보험사 M&A 나설 듯
자회사 CEO 인사도 이달 해야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 택할 것"
차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63)은 ‘조직 혁신’과 ‘기업문화 정립’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자산 500조원에 임직원 2만7000여 명을 둔 우리금융그룹 수장으로 낙점된 임 내정자는 3일 “조직 혁신과 신기업문화 정립을 통해 우리금융이 시장, 고객, 임직원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임 전 위원장을 차기 우리금융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과의 인연
임 내정자와 우리금융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우리은행 전신인 한빛은행이 출범할 때 임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을 맡았다. 두 은행의 통합 실무를 이끌었던 만큼 24년째 현재진행형인 우리금융 내 파벌 갈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낼 때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나서며 우리금융과 인연을 맺었다. 농협금융은 은행과 보험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이 필요했다. 당시 임 내정자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농협중앙회 이사회를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후 NH투자증권은 급성장하며 농협금융의 효자로 자리잡았다.
금융위원장으로 있을 때는 정부 소유의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주도하고 우리금융 민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은 2021년 공적자금 투입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뤘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분 9.3%를 민간에 매각해 최대주주 지위에서 내려왔고 민간 과점주주 체제가 만들어졌다. 현재 우리금융 지분율 3% 이상인 과점주주는 IMM PE(5.57%), 유진 PE(4%), 푸본생명(3.97%), 한투증권(3.77%), 키움증권(3.73%) 등 5곳이다.
향후 과제는
임 내정자는 이번에 우리금융과 네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당장 해결해야 할 우리금융의 당면 과제로는 내부 혁신을 통한 조직 안정화가 꼽힌다. 한일·상업의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노동조합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 노조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임 내정자가 포함된 이후 ‘관치 금융’을 지적하며 맞서고 있다.
내부통제도 재점검해야 할 사안으로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700억원 횡령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내홍을 겪었다. 펀드 사태의 경우 금융당국 징계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임 내정자는 보험, 증권 등 부족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에도 나설 전망이다. 임기가 끝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선도 이달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룹 자회사 14개 가운데 10곳의 CEO는 공식 임기가 끝났다.
당장은 그룹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 안정을 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직 안정화가 우선이어서 당장은 자회사 운영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인사를 비롯해 개편 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광고모델 아이유와 함께한 그룹 PR 캠페인이 2022 서울영상광고제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서울영상광고제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의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꾼다” 캠페인이 금융권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파이널리스트를 수상했다. 파이널리스트는 전체 응모작 중 56만명의 네티즌의 투표와 전문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특히,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꾼다” 캠페인은 광고모델 아이유와 함께 ‘우리’라는 말의 의미, ‘우리’라는 말의 힘에 대해 전하는 광고캠페인으로 전체 캠페인 영상이 우리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총 조회수 4천만회를 돌파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서울영상광고제 수상을 통해 우리금융 광고가 대중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 며,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꾸준하게 대중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 첫 개최되어 20회를 맞은 국내 최대 영상광고제로 ‘가장 대중적인 시선으로, 가장 공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일반 네티즌과 전문 광고인 및 광고계를 대표하는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공정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유진투자증권과 제휴해 증권사 앱에‘마이데이터 화이트라벨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마이데이터 화이트라벨링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우리은행과 제휴를 통해 타사 앱에서도 통합자산관리, 소비·지출 분석 등 우리은행의 마이데이터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은 2월부터 유진투자증권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Smart챔피언’앱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 앱에, 올해 1월 우리종합금융 앱에 각각 해당 서비스를 적용한 바 있으며 타 금융사 앱까지 확대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금융사뿐만 아니라 비금융사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우리은행 마이데이터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객들은 평소 사용하던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우리은행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게 되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화이트라벨링을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와 더불어‘모두와 닿고, 모든 것을 연결(Touch Everyone, Connect Everything)’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가 쉬운 ‘가위바위보’게임으로 다른 참여자와의 경쟁을 통한 경품 지급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우리WON뱅킹에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WON뱅킹을 이겨라! 가위 바위 보!’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WON뱅킹을 이겨라! 가위 바위 보!’ 이벤트는 매일 한번씩 우리WON뱅킹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가위바위보 도전 기회가 패배 시까지 주어지며, 주차별로 다른 참여자와의 승리 경쟁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랭킹보기 기능을 통해 다른 참여자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누적 승리 기록이 가장 높은 참여자 한 명에게 꿀머니 200만꿀을 지급해 총 8명에게 지급한다.추가로, 즉석 추첨을 통해 최초 1승을 한 3천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과 최초 연속 3승을 한 300명에게는 교촌치킨 순살세트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매일 우리WON뱅킹과 우리 금융상품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에게 재미를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우리WON뱅킹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와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