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흐린 날씨…오이값 84% 급등
지난달부터 이어진 강추위와 흐린 날씨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 오이는 일조량이 많아야 빨리 성장하는 작물이다. 그런데 주요 출하 지역인 경북 상주와 전남 고흥의 날씨가 최근 흐려 생육이 부진했다. 한 대형마트 농산물 바이어는 “겨울철 시설재배를 주로 하는 오이는 난방비용 상승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강추위가 이어지는 당분간은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파 가격도 오름세다. 대파 평균 도매가격은 ㎏당 1661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가격과 비교해 44.3%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다만 오이와 대파 모두 날씨가 따뜻해지는 다음달부터는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다. 테란은 다음달 오이 평균 도매가격을 3491원으로 예측했다. 대파는 1102원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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