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반도체 장비 회사 중 하나인 KLA는 경기도 용인 서플러스 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에 'LKS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KLA가 세계에서 9번째로 문을 여는 트레이닝 센터다. 강의실, 클린룸, 핸들러룸 등 다양한 시설이 1천200㎡ 규모 공간에 조성된다. LKS 트레이닝 센터에서 KLA는 자사 엔지니어와 고객에게 기술 교육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KLA 한국 엔지니어들은 KLA의 글로벌 LKS 팀이 제공하는 교육 가이드라인에 맞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KLA는 수준 높은 제조 공정과 첨단 클린룸을 갖춘 평판 디스플레이 수율 향상 솔루션 전용 제조 시설을 지난 21일 천안에 개소했다. 롤린 코처 KLA 한국 지사장은 "트레이닝 센터 설립으로 KLA는 한국에 대한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고객사와 협업을 강화해 한국에서 지원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부와 여당이 올해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잠정 연기했다. 국민의 반발이 우려되는 사안인 만큼 여론 수렴을 거쳐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의힘은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 방안을 협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을 좀 더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1분기 요금체계(㎾h당 146원)가 그대로 유지된다. 2020년 12월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이후 분기별 요금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당은 정부에 석탄 천연가스 등의 가격 하락을 전기요금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요금 인상에 앞서 국민 설득을 위해 한국전력의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당정이 전기요금 인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전의 자금난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5조30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적자 늪'에 빠진 한전…재무구조 악화 불가피정부와 여당이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미루면서 당분간 요금이 동결될 전망이다. 국민은 당장 요금 부담 가중을 피하게 됐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향후 발표되는 2분기 요금안은 발표 전 사용분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발표 시점이나 조정안 적용 시점 이후 사용분에만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요금안 발표가 늦어질수록 국민은 요금 인상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