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통과…독립경영으로 효율성 향상·기업 재평가 기대 OCI가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의 인적 분할을 확정했다. OCI는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OCI 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기존 사업 가운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은 지주회사가 맡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은 신설 사업회사가 맡게 된다. 화학 부문은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성장동력 발굴과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인적 분할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에 가려져 있던 기존 화학 사업의 가치와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사업 간 분리를 통해 전문적 의사 결정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노린다는 게 회사 측의 구상이다. 인적 분할로 기존 회사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9%, OCI 31%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신설법인은 5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연합뉴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3년 만에 복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2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017년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가 됐고 2019년 재선임됐으나 같은 해 12월 사임했다. 신 회장이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강화와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롯데칠성은 이날 총회에서 이사보수 지급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55억원으로 증액하는 안도 의결했다. 롯데칠성의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2천229억원으로 전년보다 22.3% 증가했고 매출은 2조8천417억원으로 13.4% 늘었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인사말에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가격 및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이 지속되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주력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고 비용 절감 프로젝트 'ZBB'(Zero-Based Budgeting)를 실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썼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효율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으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해 불확실성에 대해 현명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건전성은 악화…기업대출 연체율 0.47%p 오른 2.23% 지난해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 순이익이 3조1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천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천843억원) 증가했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2조2천9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11.3% 증가한 5천706억원, 수협은 5.4% 증가한 1천673억원, 산림조합은 0.3% 증가한 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이 6조20억원으로, 이자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조9천549억원 증가했다. 다만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는 2조8천764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 687조5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9%(56조4천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498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이 가운데 특히 기업대출이 29.5% 급증하며 54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총수신은 9.2% 증가한 588조5천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여신증가와 이자수익 증가로 상호금융권 당기 순이익과 총자산 등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 대비 0.35%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 연체율이 전년 말보다 0.47%포인트 오르면서 2.23%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